[후기] 남자 비절개 속쌍커풀 + 눈매교정 수술 후기 (경과편, 사진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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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후기] 남자 비절개 속쌍꺼풀 + 눈매교정 수술 후기 (수술편)

 

1. 쌍꺼풀 수술 전, 눈 사진들


쌍꺼풀 후기를 찾아보면 수술 전/후 사진 비교 글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 사진 한 두 장 정도다. 그마저도 수술 후에는 예쁘게 찍힌 사진만 올려주셨고, 또 보정 들어간 사진도 많다 보니, 솔직히 참고할 만큼 비교하기 어렵다. 표본이 적다는 말. 나 역시 쌍꺼풀 수술을 알아보며 그런 답답함을 느꼈기에, 수술 경과에 맞춰 여러 장 올린다.

 

물론 눈만..!
나도 사생활이 있는 사람이야..! ㅋㅋ

 

마지막 두 사진이 쌍꺼풀 수술을 마음 먹게한 눈 임파선이 부었을 때

 

과거의 내 못난(?)  눈들. 더 올릴 수 있지만, 글을 보시는 분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4장으로 줄였다 ㅋㅋㅋ

 

첫 번째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작년 말 감기에 걸리고 눈 임파선이 부은 적이 있었다. 안 그래도 짝눈이고 눈이 작은데, 한쪽 눈이 벌에 쏘인 것처럼 내려앉았다. 동료 분들이 농담으로 한 대 맞았냐고 놀리실 정도로 ㅋㅋ.

 

신체발부 수지부모(?)라지만, 감기 걸린 걸 계기로 조만간 쌍꺼풀 수술을 해야지 마음먹게 됐다. 첫 직장 생활도 이제 1년 차라 적응이 다 끝났고, 돈도 있고 시간도 있고. 또 자기 관리에 관심이 더 많이 생길 때였어서 안 할 이유를 찾기 어려웠다.

 

 

2. 2023년 4월 14일 (쌍꺼풀 수술 당일 비교)


수술 직전 (왼쪽은 눈을 크게 떴을 때, 오른쪽은 힘 풀었을 때)

 

수술 직후

 

쌍꺼풀 수술 후기는 두 번째 글을 참고하자.  당일 기준으로 수술 전/후를 비교하면 눈이 크게 다른 걸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붓기로 가득 차 있으니까 ㅋㅋㅋ

 

수술은 무쌍과 속쌍 사이, 약간 세미아웃라인으로 요청했다. 물론 내가 처음부터 이렇게 요청한 건 아니었다. 내 요구사항은 짝눈 교정과 눈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는 단 두 가지였으니까. 구체적인 라인은 원장님과 상담 후 결정했다. 내 눈을 본 의사 선생님 말씀으론, 라인을 더 올릴 거면 절개로 해야 하고, 라인을 더 내려서 아예 무쌍으로 하면 눈 크기가 지금과 비슷할 거라 하셨다. 절개는 하기 싫었고, 티 안 나는 것도 싫었기 때문에 그 중간으로 타협본 게 세미아웃라인이었다. 물론 유튜브에서 말하는 세미아웃라인 그 정도는 아니다.

 

3. 2023년 4월 15일 (쌍꺼풀 수술 1일 경과)


 

쌍꺼풀 수술하고 하루가 지난 사진. 당연히 차이가 없다. 눈곱처럼 찍힌 건 피딱지다. 오른쪽 눈 위에 찍힌 보라색 점은 의사 선생님이 수술하실 때 라인 잡는다고 볼펜으로 표시하셨던 거다. 약 1~2주 동안은 눈에 물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하신 게 겁나서 눈가는 아예 씻지를 못했다.

 

 

4. 2023년 4월 17일 (쌍꺼풀 수술 3일 경과)


 

쌍꺼풀 수술 후 1~2주 동안은 열심히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성형외과에서 받은 찜질 안대로 온찜질/냉찜질을 해야 한다. 다른 성형외과 의사 분들 유튜브 영상을 보니, 수술 직후 이런 관리 정도에 따라 수술 결과가 크게 차이 날 수 있다고 들어서 열심히 했다. 물론 하루종일 한 건 아니지만, 침대에 누워있을 때는 계속하려고 노력했다. 

 

 

5. 2023년 4월 20일 (쌍꺼풀 수술 6일 경과)



남들은 쌍꺼풀 수술하면 약 일주일 동안 휴양(?)하고 온다는데, 나는 수술 5일 차쯤 출근했다. 원래 수술하고 곧바로 고향에 내려가려 했지만,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 집에서 조금 요양하다.. 그냥 지금 쓴 휴가 아껴서 나중에 써야지하는 심정으로 다시 출근했다. 일부 보수적, 또는 뒷담화 좋아하는 회사 분위기라면 이러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IT 연구 조직 분위기와 내 성격 탓인지 그냥 출근했다.

 

어? OO님 눈 뭐 하셨어요? 바뀐 거 같은데?

오~ 알아보시네요? 저 쌍꺼풀 수술했어요!

 

살짝 외향적 성격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잘 돌아다녔다 ㅋㅋㅋ

 

6. 2023년 4월 22일 (쌍꺼풀 수술 8일 경과)


 

쌍꺼풀 수술 후 일주일쯤 지나니까 눈에 이물감이 느껴졌던 게 거의 사라졌다. 초기에는 눈이 뻐근해서 인공 눈물도 자주 넣었는데, 그 빈도 수가 확연히 줄었다. 물론 붓기는 여전한 것 같지만.

 

참고로 회사에 출근했을 때에도 눈 찜질은 멈추지 않았다. 회사 냉동실에 찜질 안대를 넣어둔 후, 오전/오후 한 번씩 냉찜질을 잠깐씩 하고 일하러 가곤 했다. 눈이 뻐근하거나 피로할 때에는 인공눈물을 넣는 것보다도 이 방법이 훨씬 더 효과적이었다. 그래서 휴대폰처럼 가방 안에 매일 안대를 들고 다녔다. 집에서도 해야 하니까 ㅋㅋ

 

 

7. 2023년 4월 25일 (쌍꺼풀 수술 11일 경과)


 

이쯤부터는 조심히 평소 루틴대로 세안을 시도했다. 물론 눈가 주위에는 손을 대지 않았지만.

 

 

8. 2023년 4월 27일 (쌍꺼풀 수술 13일 경과)


 

참고로 눈이 피로해 보이는데, 퇴근하고 나서 찍은 사진이라 그렇다 ㅋㅋㅋ

 

그나저나 처음 수술할 때도 느낀 거지만, 원래 짝눈이었어서 그런지 수술 이후 눈마다 붓기의 크기도 다르다고 느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붓기가 더 큰 쪽이 더 뻐근하냐. 그런 건 아니었다.

 

 

9. 2023년 4월 30일 (쌍꺼풀 수술 16일 경과)


 

수술하고 2주가 지났을 때쯤, 성형외과에 방문해 원장님께 중간 점검을 받았다. 눈을 살펴보시더니 수술이 잘 되었다며 웃으셨다. 실제로 이전 사진들과 비교하면 붓기가 많이 빠진 것도 이쯤이었다.

 

 

10. 2023년 5월 4일 (쌍꺼풀 수술 20일 경과)


 

이 사진은 부모님과 찍은 거라 약간 보정이 들어갔다.  어찌 됐든 3주 차쯤 되었을 때에는 눈 라인이 속쌍처럼 자리 잡기 시작했다.

 

 

11. 2023년 5월 8일 (쌍꺼풀 수술 24일 경과)



속쌍처럼 라인이 살짝 보이는 걸 알 수 있다.

 

 

12. 2023년 5월 23일 (쌍꺼풀 수술 39일 경과)


 

쌍꺼풀 수술 이후 39일이 지났을 무렵, 이 때는 눈을 보면 끝부분만 살짝 속쌍이 보인다. 세미아웃라인 그대로.

 

 

13. 2023년 5월 27일 (쌍꺼풀 수술 43일 경과)


잘 찍혀서 여러장 올린 게 아니라, 홍콩 여행 갔을 때라 찍은 사진이 많았다.

 

얼굴을 넘어 눈썹까지 하얀 건, 더워 죽을 것만 같았던 홍콩 여행 때 선크림을 덕지덕지 발랐기 때문이다. 지인 분들이 사진 보고 달걀귀신이냐고 놀리실 정도라 위 사진에서도 얼굴이 하얗게 떴다(?)

 

지인 분에 따라 24일 차 때처럼, 속쌍이 좀 보일 때가 더 나았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붓기가 빠져가면서 점점 더 위와 같은 눈으로 변모했다. 난 개인적으로 둘 다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ㅋㅋㅋ

 

그나저나 여행 다녀온 이후로 현생에 치이다 보니 5월 27일 기준으로 거의 한 달 넘게 지났지만, 휴대폰에는 죄다 음식 사진 밖에 없다 ㅋㅋㅋ 그래서 이후 경과는 올리질 못했다. 추후 또 사진을 모아서 경과 2편을 작성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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