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금정구/구서동] 산수화, 분위기 좋고 정갈한 갈비탕과 갈비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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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구서동 갈비탕, 갈비찜 가게 산수화 내부 인테리어 1부산 금정구 구서동 갈비탕, 갈비찜 가게 산수화 내부 인테리어 2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에 위치한 가게 산수화에 방문했습니다. 주 메뉴는 갈비찜과 갈비탕이고, 깔끔하곤 브라운톤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정갈한 분위기에 모임 장소로도 적합해 보였는데, 실제로 제가 방문했을 적에도 여러 테이블에서 단체로 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맛은 아래에서 자세히 적겠지만, 어른들이 좋아할 법한 맛이라 느껴 어른들, 특히 어머님들 모임이나 깔끔하게 술자리하고픈 분들께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수화, 이 가게는 오랜만에 부산집에 와서 본 신생 가게입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니 '새로 오픈'이라고 소개돼 있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세계 맥주 가게가 있던 위치였는데, 사실 당시에도 세계 맥주를 팔아서 장사가 될 위치가 아닌 것 같다는 우려가 들었습니다. 그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된 거 같아 씁쓸하네요. 제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구서동 먹자골목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트렌디한(?) 술집은 이 동네 정서와 안 맞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산수화는 업종 선택이 잘 됐다고 느꼈습니다. 

부산 금정구 구서동 갈비탕, 갈비찜 가게 산수화 메뉴판

 

산수화 메뉴판은 위와 같습니다. 제가 판교 물가에 너무 적응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격 대부분 합리적이라 느꼈네요. 부모님과 함께 산수화에 방문했었는데, 아버님 역시도 이 가격이면 정말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산 금정구 구서동 갈비탕, 갈비찜 가게 산수화 기본 상차림

 

기본 상차림은 위와 같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그릇이 모두 놋그릇(?)인데, 진짜 놋그릇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식기라 느꼈습니다. 그저그런 하얀색 플라스틱 그릇이 아니라는 점에서 신경을 쓰셨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잖아요. 이런 점 때문에 모임 장소로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이 근처에서 이런(?) 느낌을 찾으려면 산복도로 저 위로 가야 하니까요.

 

부산 금정구 구서동 갈비탕, 갈비찜 가게 산수화 갈비찜 중 사이즈

 

갈비찜 중간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사진에는 안 찍혔는데, 계란찜도 같이 주셨습니다. 계란찜을 안 주는 가게도 많고, 보통 따로 주문하면 3,000 ~ 4,000원인데, 기본으로 주시니 구성이 좋다고 느꼈네요. 맛도 괜찮았습니다. 정확하게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부모님 세대 어른 분들은 좋아할 거라 확신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대학가 근청서 먹는 자극적인 갈비찜과는 달리,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으니까요. 고기의 강렬한 냄새보다는 버섯의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맛이었습니다. 실제로 같이 방문했던 부모님께서는 입맛에 맞으시다며 맛있게 드셨었습니다.

 

부산 금정구 구서동 갈비탕, 갈비찜 가게 산수화 당면 추가

 

밥을 따로 주문하지 않았었어서 갈비찜을 다 먹어갈 때쯤 당면을 추가했습니다. 당면을 바로 넣어주시지 않고, 데친 다음 찬물에 넣었다가 주신 건지... 당면이 탱글탱글한 게 마치 국수 먹는 것처럼 쫄깃했습니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먹는 와중에 포만감이 강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양자체도 이게 고작 1,000원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적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요. 약간 호들갑 떤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그만큼 메뉴 하나하나 괜찮았다고 느낍니다. 맛은 괜찮다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동네 가게 기준에서 훌륭한 것이지, 무슨 머릿속에서 폭죽 터지면서 감탄사 내뱉는 그런 맛까진 아니니까요.

 

맛이 너무 건강하다 보니 저 혼자서는 다시 방문할 의사는 없지만, 어른들과 함께한다면 재방문 의사 높은 가게입니다. 위치도 주택가 안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가격과 구성, 무엇보다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 때문에 종종 부산 놀러 가면 방문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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