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지인 분들과 만나 영화 보러 서현역에 놀러 왔다. 영화가 끝나고 CGV 서현점을 나오니 시간은 4시 10분. 한창 출출할 시간이었다.
곧바로 근처의 준수한 맛집, 진우동으로 향했지만... 아뿔싸. 진우동 브레이크 타임이 4시 30분까지란다 ㅜㅜ 얄짤없이 20분을 기다릴까, 아니면 다른 가게를 갈까 고민하다 그냥 다른 가게 가는 걸로 결정.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면 요리가 당겼고, 베트남 쌀국수와 냉면이 언급됐다. 그런데 정작 서현역 근처의 괜찮은 쌀국수 가게를 알지 못해서 그냥 육쌈냉면 서현점으로 출발ㅋㅋ. 이럴 거면 왜 고민한 거지.
아무래도 오후 4시쯤은 저녁 먹기엔 이른 시간이다 보니, 가게에 방문했을 때 손님은 한 테이블 정도뿐이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주문하고 5분 채 되지 않아서 메뉴가 다 나오는 거 보고 살짝 당황
물냉면 4개를 주문했을 때, 기본으로 주시는 고기 양은 저렇다. 육쌈냉면에 온 지 꽤 오래되었다 보니, 고기가 적을 듯해서 4천 원 고기 추가도 했는데, 저렇게 나올 줄 알았으면 추가 안 해도 됐을 뻔했다. 그런데 정작 4천 원으로 추가해서 나온 고기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다행히(?) 다 먹었던 웃픈 사실 😂
육쌈냉면은 냉면 전문점이다 보니, 고깃집에서 먹는 냉면과는 확실히 그 퀄리티 차이가 있다. 고깃집 가서 먹는 냉면은 몇 젓가락 먹지도 않았는데 사라지기 일쑤일뿐더러(=내가 돼지일뿐더러), 너무 질겨서...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맛이다.
그에 비하면 육쌈냉면은 돈 주고 먹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준수한 맛이다. 평범하다고 말하면 조금 부정적인 어감이고, 기대하는 바로 그 맛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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