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복] 와라그릴(What a Grill), 가성비 좋게 저녁 먹기 좋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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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그릴을 가게된 이유

 

토요일 주말 저녁,

지인 분과 저녁을 먹게 되었다.

 

식당 몇 군데 후보를 추렸고, 와라그릴을 최종 목적지로 결정했다.

후보 식당 모두 평점 좋았던 곳이라 사실 와라그릴을 고른 이유는 특별한 게 없었다.

이번이 아니면 성복역 올 일이 딱히 없을 것 같아서 😂

 

가게앞 불멍

 

가게 입구 인테리어가 취향 저격이었다.

전반적으로는 누가 보더라도 바비큐 가게임을 알 수 있었고, 불멍 가습기(?)처럼 조형물 설치해두신 게 예뻤다.

 

와라 그릴을 What a Grill 이었다.

 

솔직히 가게를 처음 찾아볼 때, 이 상호명이 무슨 뜻인지는 크게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말 그대로 와라(Come on) 그릴(Grill)인 줄 알았으니까.

 

그런데 What a Grill 이었다니..! 😱

너무 오지는 라임에 가게 들어와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ㅋㅋㅋ

 

가게 내부1
가게 내부2

 

주말 저녁 6시쯤 방문했었고, 가게에는 한 테이블을 정도 손님이 미리 와 계셨다.

 

만석이 되면 어떤 분위기 일지 모르겠는데,

조용한 분위기와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가 편안하게 느껴졌다.
(글을 쓰다보니 잠깐 헷갈리는데, 음악이 나왔던 게 맞...겠지? 기억이 뭔가 가물가물)

 

왁자지껄 웃으며 술 마시는 것도 좋지만, 너무 도떼기시장 같은 분위기도 진이 빠져버려서 이런 분위기를 정말 좋아한다.

 

실제로 가게 문 앞에 붙은 문구를 보면, "여기는 술을 마시기보단 식사 하시기에 적합한 곳이다"라고 적혀있는데, 그 말이 조금 이해가 되었다.

 

태블릿으로 주문

 

와라그릴에서는 테이블마다 비치된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방식.

 

감바스1
감바스2
목살세트1
얼그레이 하이볼

 

간단하게 한 잔 마시고 싶어서 얼그레이 하이볼을 주문했다.

사실 와라그릴에서 얼그레이 하이볼을 팔 줄은 몰랐었는데, 메뉴판에서 발견하고 조금 놀랐다.

 

그런데 맛은 음... 송계옥에서 먹는 얼그레이 하이볼에 비하면 많이 아쉽긴 했다.

물론 와라그릴 것도 괜찮았다. 단지 송계옥이 핵존맛이라면, 여기는 존맛 정도랄까.

 

음식은 감바스 + 목살 세트를 주문했다.

세트는 총 세 가지가 있었는데, 다른 세트 조합은 뭔가 당기지 않았었어서... ㅋㅋ

 

음식은 빨리 나온 편이었고, 맛도 정말 준수했다.

고기도 맛있었지만, 고기와 함께 조리돼 나온 숙주도 훌륭했다.

 

물론 무슨 인스타에서 호들갑 떠는 것마냥 대박 맛집,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가격과 구성에, 이 분위기.

내가 성복역 근처에 살았다면 자주 왔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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