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퇴사하신 정현님과 판교에서 저녁 술모임을 가졌다. 모임 장소는 모로미쿠시 판교점, 며칠 전부터 가고 싶어서 눈여겨봤던 이자카야다. 모로미쿠시 판교점 위치는 판교 메디피움 뒷문(?) 맞은편, 또는 송계옥 판교점 기준으로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1층 골목길 모퉁이에 대놓고 위치한 가게라 가게를 찾는 게 어렵지 않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가게 내/외부 인테리어 모두 대충 나 이자카야예요라는 기운을 뿜뿜 뿜내고 있으니까.
평일 월요일 저녁 7시에 방문했었고, 따로 예약은 하지 않았다. 가게 밖 테라스 자리는 한 개 테이블 빼고 모두 만석이었다. 다행히 실내는 4인 테이블 3~4개 정도 자리가 있었다. 이제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찾아오는 시기라 그런 걸까. 바깥 테이블을 선호하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된다.
모로미쿠시 판교점은 이자카야답게 다양한 주류가 있었고, 하이볼도 종류가 엄청 많지는 않았지만 세 종류는 있었다. 그래서 시작은 클라우드 생맥주 두 잔과 산토리 가쿠빈 하이볼 두 잔! 하이볼은 배합 비율이 중요한데, 오~? 할 정도로 잘 타 주셨다.
모로미쿠시 판교점에는 저녁을 먹지 않고 곧바로 방문했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안주를 많이 주문했다. 안주들은 대략 평균 2만 원 정도였는데, 첫 주문은 차돌박이 숙주볶음과 매운 가라아게, 그리고 모둠 야키토리로 시작했다.
차돌박이 숙주볶음은 맛이 꽤 괜찮았고, 매운 가라아게는 엄청 맵지 않으면서 정말 맛있다고 느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한 번 더 주문해 먹고 싶을 정도로 ㅋㅋㅋ. 모둠 야키토리는 조금 더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면 더욱 맛있었을 거라 아쉬움이 조금 남았다. 그래도 맛있었다. 냠냠.
안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술이 말 그대로 술술 들어가다 보니 이번에는 색다르게 유자 하이볼을 주문했다. 큰 틀에서는 산토리 하이볼과 비슷한데, 정말 알맞고 오묘하게 유자향이 나는 게 색달랐다. 그래서 다음에 모로미쿠시 판교점을 또 방문하게 된다면 산토리 하이볼보다는 유자 하이볼을 마실 듯!
참고로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셨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물론 사근사근한 그런 친절함은 아니고 서비스가 정말 좋다? 군대에서 A급 후임을 보면 이런 느낌이라고 할까. 센스가 정말 좋다고 느껴서 전반적으로 친절하다고 느꼈다.
주문한 안주를 다 먹고 나니 뭔가 밀려오는 아쉬움. 치즈오코노미야끼 맛이 궁금해서 추가 주문을 했다.
그런데 이건 맛이 좀... 별로였다. 다음에는 안 시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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