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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월은 순탄한 한 달이었다. 왜냐하면, 7월은 주말이 총 다섯 번 있었고, 그 기간 동안의 다섯 번 수업 모두 빠짐없이 진행했었으니까. 이전 달까지는 어머님과 아버님께 사정이 생기거나, 내가 사정이 있어서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주가 있었다.
8월 첫째 주, 다음 주 수업은 오랜만에 부모님을 뵈러 갈 겸, 그리고 나도 휴가를 갈 겸 한 주 쉬어 간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니 어머님과 아버님께서 수업이 끝나고 봉투를 하나 건네주셨다. 그동안 고마워서 감사 표시라도 하고 싶다 마음에 담아두셨는데, 부모님과 맛있는 식사라도 하라며 용돈을 주셨다. 한사코 안 받겠다 말씀드렸지만... 결국 내가 졌다 ㅋㅋ...
물론 그동안에도 고맙다고 말씀하셨지만, 이전에는 복지관에서 약간의 돈을 받고 이렇게 활동하는 거라 생각하셨던 것 같다. 왜냐하면, 지난주 수업 때 그 부분을 오해하고 계셔서 그냥 대가 없이 하는 거라 말씀드렸었으니까. 아마도 그게 계기가 되어서 이번에 용돈을 주신 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부모님과 맛있는 걸 먹으라고 주신 돈이지만, 이 돈은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 다음번 수업 때 맛있는 간식이라도 사서 되돌려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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