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 직장인 취미, 베이킹 클래스 휘낭시에 만들기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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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낭시에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
휘낭시에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

 

수업 시간에 맞춰, 강사님께서 준비해 주신 제과제빵 재료들과 도구들. 우측 상단 버너 위 냄비에 담긴 버터와 좌측하단 계란 푼 물이 보인다.

 

버터를 강불에 녹여준다
버터를 녹이며 느낀 건, 하이라이트만 있는 우리집에선 하기 어려운 제과인 듯

 

먼저 버터를 버너 강불에서 잘 녹여준다. 버터가 기름이라 그런지, 강불인데도 불구하고 버터 밑면이 타기보다는 스르륵 녹기 시작했다.

 

버터가 녹은 후, 보글보글 끓기 시작

 

버터가 녹아 보글보글 끓는 장면. 버터가 끓기 시작하며 어느 순간 색이 변하는 타이밍이 있다. 순식간에 변하니까 잘 보고 있다가 불을 꺼줘야 한다. 강사님 말씀으로는 이런 점 때문에 휘낭시에는 버터를 태워 만드는 제과라고 알려주셨다.

 

캐러맬 색상처럼 변한 버터

 

위 사진처럼 버터가 캐러멜 색상으로 변하면 불을 끄고, 녹은 버터를 채에 한 번 걸러서 스탠볼에 담아둔다. 채에 거르는 이유는 버터를 끓이는 과정에서 탄 찌꺼기들을 걸러주기 위함이었다.

 

살살 조심히 계란푼 물을 섞는다

 

버터를 끓이는 동안에는 계란 푼 물과 설탕, 바닐라 익스트랙, 그리고 몇 가지 재료가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ㅋㅋㅋ. 어찌 됐든 재료를 전부 볼에 넣고 살살 섞어준다. 머랭을 치는 게 아니므로,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살살살 풀어줬다.

 

계란푼 물에 설탕을 녹이는 내 모습

 

지인 분이 찍어주신 내 사진 ㅋㅋㅋ

 

계란푼 물을 강불에 가열한다
오른쪽에 채에 한 번 걸렀던 녹은 버터가 보인다

 

따뜻한 물을 조금 담은 보올 위에 계란 푼 물이 담긴 보올을 포개고, 강불로 데워준다. 그 과정에서 계란찜이 되지 않도록 살살살 휘저어 주는 게 중요했다. 이 휘젓는 행위가 어려웠던 건, 너무 강하게 휘저으면 위 사진처럼 머랭이 되려는 듯 거품이 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충 휘저으면 계란찜화(?) 되어가는 알갱이가 보이고 ㅋㅋ

 

밀가루와 계란푼 물을 섞는다

 

이것도 재료가 잘 기억이 안 난다. 밀가루랑 뭔가를 섞은 가루를 계란 푼 물에 넣고 잘 휘저었다. 가루가 날릴 수 있으니 처음에는 천천히 휘젓다가 좀 섞였다 싶으면 강하게 휘젓기 시작했다.

 

반죽이 잘 섞이도록 골고루 섞는다
힘들어서 같이 만드는 분들과 돌아가며 휘저었다

 

밀가루와 계란푼 물이 잘 섞였다면, 아까 녹였던 버터를 1/3씩 나눠 넣으며 잘 섞어 준다.

 

반죽을 냉동고에 넣기 위해 랩핑작업
랩핑 작업은 강사님께서 해주셨다

 

섞는 과정이 모드 완료되었다면 냉동실에 넣기 위해 랩핑 한다. 강사님 말씀으로는 에어컨을 틀어놓은 환경이라면 꼭 냉동실에 넣지 않고 실온에 둬도 괜찮다고 하셨다. 하지만 요즘 같은 무더위,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버터 가열하느라 후끈후끈한 강의실 같은 환경에서는 냉동실에 넣는 게 좋다고 알려주셨다.

 

휘낭시에를 구울 빵 틀 준비!

 

반죽을 냉동실에 넣었다면, 이제 휘낭시에를 굽기 위한 판을 준비하자. 사실 이 판을 본 순간부터 아, 휘낭시에는 집에서 해 먹기 어려운 제과 1순위가 되었다 ㅋㅋㅋ. 도구가 없다... 사실 오븐도 없지만.

 

빵 틀에 휘낭시에가 눌러붙지 않도록 버터를 골고루 바른다

 

반죽이 타서 눌어붙지 않도록, 버터를 적당히 그리고 골고루 발라줬다.

 

냉동고에서 잠시 숙성을 거친 휘낭시에 반죽

 

냉동고에서 탈출한 내 휘낭시에 반죽

 

바로 틀에 붓기 전, 주걱으로 몇 번 휘저어 섞는다

 

주걱으로 잠시 잘 휘저어 준 후, 계량컵에 담아 붕어빵 아주머니가 틀에 반죽을 붇듯, 휘낭시에 판에 골고루 분배해 줬다.

 

강사님 말씀으로는 80%정도 채울 정도로 반죽을 부으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부풀어 오를 테니까

 

위 사진처럼 😋

 

반죽 위에 내가 원하는 형태로 토핑을 뿌렸다

 

학원에서 준비해 주신 토핑은 아몬드와 초코 두 가지였고, 반반씩 잘 섞었다. 나중에 결과물이 나오고 알게 된 것이지만, 초코칩이 박힌 부분은 부풀어 오르지 않아서 맛은 있었지만 보이는 모양새가 조금 아쉬웠다. 다음에는 초코를 빵 테두리 쪽에만 뿌리는 게 좋다는 교훈을 얻었다.

 

오븐에서 점점 부풀어 올라가는 휘낭시에 반죽신기하게도 반죽 가운데 부분만 뽀옥 올라온다

 

180℃ 온도의 오븐에서 점점 부풀어 오르는 휘낭시에들

 

맛있게 잘 구워진 내 휘낭시에

 

굽는 게 끝나고 오븐을 연 직후, 내 휘낭시에 모습 😍

 

정말 맛있게 구워진 휘낭시에들
같이 만든 분들의 휘낭시에들과 단체 사진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아몬드를 뿌린 쪽은 가운데가 맛있게 부풀어 올랐지만 초코를 뿌린 쪽은 마치 패인 것처럼 부풀어 오른 게 티가 잘 나지 않는다. 그래도 휘낭시에는 평소에도 자주 먹는 디저트라 그런지, 오늘 수업은 뭔가 뿌듯함이 몰려왔다. 사실 최근까지 참여했던 클래스 중... 가장 많은 시간 동안 휘저어서 그런지 힘들기도 했고 ㅋㅋㅋ

 

팀원 분들께 나눠드리기 위해, 자정 넘은 시간 빵을 포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 내일 팀원 분들과 주변 분들께 휘낭시에를 나눠드리기 위해 빵을 소분하고 있다. 포장지는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9cm * 12cm 사이즈 35매에 1,000원짜리. 9cm * 9cm짜리를 구매할까 하다.. 사이즈감이 없어서 그냥 한 사이즈 큰 걸로 주문했는데 이걸로 사길 잘했다 싶다. 약간 크긴 하지만 9cm * 9cm짜리를 구매했다면 작았을 지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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