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판교] 비앙또아 판교점, 괜찮지만 웨이팅이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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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또아 판교점 캐치테이블 웨이팅
비앙또아 판교점 캐치테이블 웨이팅 현황

 

판교 브런치 맛집, 아브뉴프랑의 비앙또아에 방문했다. 최근 광교에도 지점이 생겼지만, 그냥 점심도 나가서 먹을 겸 비앙또아 판교점에 방문했다. 함께 방문하는 인원이 꽤 되었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싶었지만, 비앙또아 판교점은 전화로 미리 예약을 받지 않는다. 즉, 일찍 오거나 캐치테이블로 웨이팅을 걸어야 한다... 우리가 선택한 건 전자.

 

일행 분 중 한 분은 11시 30분쯤 출발하자고 하셨지만, 그건 아브뉴프랑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아브뉴프랑의 맛집들은 그때 가면 이미 웨이팅이 걸려있으니까. 마치 위 캐치테이블 웨이팅 사진처럼. 나의 강력한 주장에 11시쯤 출발해서 겨우 마지막 테이블을 사수할 수 있었고, 곧바로 웨이팅이 주르륵 생겼다. 11시 14분인데 웨이팅이 3팀이나. 😲

 

비앙또아 판교점 딸기 에이드
딸기에이드, 맛이 궁금해서 시켰는데... 다음에는 그냥 오렌지 쥬스 먹어야지
비앙또아 판교점 프렌치 토스트
프렌치 토스트!

 

비앙또아 판교점은 선결제 방식이고, 마치 중고등학교 때의 교실을 상기시키듯 테이블이 좁은 간격으로 붙어있다. 달리 말하면 점심시간 비앙또아는 진짜 도떼기 시장과 같았다는 것. 그래서 가게에 처음 왔을 때의 느낌은... 블라인드에서 여기 소개팅 장소로 추천한 사람은 미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저녁에는 조용할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인테리어나 가게 분위기는 첫 소개팅 장소로 권하기 무척 어렵게 느껴졌다.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가게 직원 분들은 친절함이다. 약간 진상 같은 손님도 계셨었는데 그래도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히 응대하고 계셨으니까. 무엇보다 음식 맛도 맛있었지만 브런치 치고는 양이 엄청 푸짐했다. 나 역시 가볍게 먹자는 생각에 프렌치 토스트를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먹다가 물려서 더 못 먹을 정도로 ㅋㅋㅋ. 비앙또아 브런치가 왜 가격대가 있냐고 물으면 그만큼 양이 많기 때문으로 이해가 될 정도였다. 이런 점에서는 소개팅보다는 데이트 장소로는 괜찮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메뉴 하나씩 시켜서 나눠 먹으면 딱 밸런스가 잡혔을 거 같으니까. 한 메뉴가 죽어라 먹으니까 물리지...

 

그래서 가게 방문 경험은 괜찮은데 웨이팅 때문에 재방문은 고려하기 어렵다고 느꼈다. 브런치 가게라서 그런지 식사가 주 목적이기보단, 식사 + 담소가 목적인 분들이 많아 보였으니까. 즉, 한 테이블이 비워지는 데 시간이 꽤 소요된다고 느꼈다. 실제로 몇몇 테이블은 우리보다 일찍 왔고, 음식도 이미 나와 먹고 계신 상태였다. 그 음식도 몇 개 시키시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나갈 때까지 계속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아예 늦게 가거나 11시 이전에 갈 게 아니라면 두 번 방문 시도는 어려워 보인다. 솔직히 말해서 맛있는 건 맞지만, 이 무더운 날씨에 웨이팅 한참 기다려서 먹을 정도인 건 또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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