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친구이자 현재는 강남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진이. 내 생일을 기념해, 그리고 오늘은 판교에 출장 올 일이 있다 말하기에 오랜만에 만나 술을 마셨다. 그 장소는 바로 판교역 인근 탭퍼블릭. 판교에서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장소다.
사실 어느 직장 밀집 구역이든 비슷하겠지만, 2차 장소는 원하는 곳으로 가는 게 정말 어렵다. 자리가 없으니까. 그런데 탭퍼블릭은 장소가 넓은 만큼 어지간하면 자리가 있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술자리 2차 장소로 자주 오는 곳이다. 특히 대인원으로 와도 자리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단점도 있지만 ㅋㅋ
사실 이 날은 원래 탭퍼블릭으로 올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복날이라 삼환하이펙스 쪽 정치킨에 방문하려 했었으니까. 그런데 웬걸, 주방에 문제가 있어서 치킨과 닭 껍질 외에 다른 것만 주문 가능하다고 안내해 주셨다. 아니... 치킨 집에서 치킨을 안 팔면 오늘 왜 영업하시는 거죠..? 직원 분께서도 그러게요라는 반응을 보여주셨다 ㅋㅋㅋ
탭퍼블릭의 재미있는 점은 위 사진처럼, 내가 원하는 맥주를 자유롭게 따라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가격대가 비싸다고 말하는 분도 있는데, 술 종류에 상관없이 양껏 마시는 목적이면 확실히 적절하지 못한 장소다. 다만 나처럼 알쓰이지만, 맛있는 술을 좋아하는 분들께도 도리어 좋은 곳이기도 하고. 깨작깨작 마실 수 있으니까.
다만... 솔직히 말해서 탭퍼블릭의 안주는 가격대에 비해 맛있는 편이 아니다. 맛이 없다까진 아닌데, 확실히 이 가격 주고 먹기엔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음식이 나름 빨리 나오는 편인 게 그나마 위안. 아쉬운 점은 조금 더 가벼운 메뉴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죄다 무거운 메뉴들 뿐이라 좀 아쉽다.
오랜만에 만난 김에 경진이와 사진 한 컷-! 경진이가 찍어준 사진인데, 저 날따라 피곤했어서 그런지 내가 너무 늙어 보이게(?) 나와서 좀 슬펐다 ㅋㅋㅋ 후... 나도 이제 어쩔 수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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