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과 역삼역 인근 이자카야, 더 간사이에 방문했습니다. 가벼운 식사 겸 술을 마시고 싶었고, 따뜻한 나베와 하이볼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더 간사이를 택했습니다. 물론 어느 이자카야를 가든 맛볼 수 있는 메뉴지만,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평점이 나쁘지 않았기에 여기로 왔네요.
더 간사이 위치는 강남역에서 가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두 번 갈아타기 싫어서 강남역에서 걸어간 거였는데, 생각보다는 거리가 있었네요. 가게에는 저녁 6시 50분쯤 방문했고, 그 시각에는 손님이 한 테이블 정도만 있었습니다. 이 시간에도 만석이 되어서 웨이팅을 걸어야 하는 가게가 많은데, 더 간사이는 다행히(?) 웨이팅이 없었네요.
더 간사이에서는 기본 안주로 양배추와 완두콩이 나옵니다. 테이블마다 있는 주문용 태블릿에 "양배추 5,000원" / "양배추 리필 (무료)", 이렇게 두 가지가 있어 여쭤보니 3번까지는 리필이 된다고 합니다. 5,000원으로 추가하는 건 양이 좀 다를까요?
더 간사이는 하이볼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저는 얼그레이 하이볼을 좋아해서 이것만 마셨는데, 이 외에도 산토리 하이볼과 고쿠 하이볼, 킹하이볼 등등...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이볼 이야기하니까 생각난 건데, 직원 분들이 빠릿빠릿(?)하게 일하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가게가 만석이 되었을 때에도 태블릿으로 술을 주문하면 바로 가져다주시더라고요.
문제의(?) 가이단 사시미 모리아와세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후기 중에는 안주 맛집이라 호평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제 입맛에는 영 아니었네요. 솔직한 말로 두 번은 안 시킬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주문할 때만 해도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먹을수록 퀄리티에 비해서는 가격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술 마시는 와중에 무의식 중에 이런 생각 드는 게 신기했습니다.
세트 메뉴를 주문했었기 때문에 사시미에 이어 가라아케와 간사이오뎅도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모츠나베를 먹기를 희망했지만, 강남역 인근에 괜찮은 가게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묵탕(?)으로라도 그 위안을 달랬습니다. 두 음식 모두 맛이 나쁘지 않았는데, 맛있다고 말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간사이오뎅은 은은한 맛보다는 자극적인 맛이 살짝 감돌았고, 가라아케는 상상하는 그 맛 그대로였었기 때문입니다.
더 간사이 이자카야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하이볼 먹고 싶다는 기대가 컸던 만큼, 맛있는 안주를 먹기를 희망한 마음도 컸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네요. 그래서 강남역에서 또 이자카야를 간다면, 이곳에 또 오기보다는 다른 가게를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 실패하면(?) 여기로 다시 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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