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남자 비절개 속쌍꺼풀 + 눈매교정 수술 후기 (상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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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쌍꺼풀 수술 이유


눈 임파선이 부어서 짝눈이 심해졌다
오른쪽 눈 두덩이가 부어올랐었다.

짝눈을 교정하기 위해, 쌍꺼풀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지금까지 짝눈 때문에 크게 불편한 적은 없었다. 모든 사람은 원래 짝눈이니까. 그러다 수술을 하기로 마음먹게 된 계기가 생겼다. 작년 12월에서 올해 1월로 넘어갈 시점, 감기에 심하게 걸린 적이 있었다. 처음 겪는 일이었는데, 한쪽 눈의 눈두덩이 임파선이 부으면서 벌에 쏘인 것처럼 눈탱이밤탱이가 됐다. 가뜩이나 한쪽 눈이 작은데, 붓기까지 하니까 그 당시 찍은 사진마다 누가 봐도 눈 크기가 다르다고 느낄 정도였다.

 

눈 성형도 일종의 자기 관리로 보았고, 마침 자기 관리에 더 관심이 많이 생길 무렵이라 조만간 쌍꺼풀 수술을 하자고 마음먹었다. 남자가 무슨 쌍꺼풀 수술이야라고 하기엔 요즘 워낙 많이들 하시니 ㅋㅋ 단지 그 마음을 먹자마자 바로 하지 못한 건, 아무래도 피부과 시술과 달리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는 수술이고, 또 일에 치이다 보니 4월쯤 되어서야 병원을 알아보고 상담, 그리고 수술까지 하게 됐다.

 

2. 어떤 시술? 어느 병원?


최근에 쌍수하신 분께 문의드렸다
쌍수하신 동료 분께 병원 물어봤었다

제모를 위해 피부과를 알아볼 때도 느꼈지만, 병원을 찾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내가 아는 건 거의 없고, 인터넷은 정보의 홍수라 불릴 만큼 받아들여야 할 정보가 많았다. 그중에는 바이럴, 정제되지 않은 정보도 있으니 참...

 

그래서 이번에는 동료 분들 중, 지난달에 쌍수하신 분의 추천을 받아 병원을 골랐다. 성형의 성지(?)인 강남에 위치한 병원이라, 회사 기준으로 접근성이 굿굿

 

워낙 광고가 판 치는 세상이니, 좋은 평을 컬러 들었고. 해당 병원 리뷰 중 실패 또는 나쁜 후기가 안 보여서 이 병원으로 최종 결정!

 

눈매 교정, 쌍수, 지방제거, 트임 등등... 그건 대충 차이만 확인하고, 어떤 시술을 받을 건지는 병원 가서 결정하기로 했다.

 

3. 병원 예약 및 상담


성형외과와 상담을 주고 받았다.

방문 상담 예약은 네이버 톡톡를 이용했다.

그 과정에서 간단한 인적사항과 함께 얼굴에 손댄 적 있는지 등을 물어보셨다.

 

실제 성형외과에 방문했을 때, 총 세 단계의 상담이 이뤄졌다.

첫 상담은 실장님과 진행했고, 어떤 시술을 받고 싶은지와 구체적인 희망 사항, 그리고 큰 범위에서 시술 방향을 이야기 나눴다. 예를 들어 이쑤시개 같은 도구로 눈 라인을 잡아주시면서 원하는 형태를 개략적으로 확인했다. 눈과 눈 사이의 피부, 몽고주름이 조금 두꺼워서 앞 트임도 고려해 보고 추천해 주셨다. 하지만 이건 긴가민가해서 안 하겠다 말씀드렸다. 실장님도 내 몽고주름이 엄청 두껍고 그런 건 아니라서 나만 괜찮으면 안 해도 된다고 하셨다.

 

이마로 눈을 뜬다고 생각한 적이 크게 없었는데, 실장님의 안내에 따라 눈썹 위 이마를 눌러 고정하고, 눈을 몇 번 감았다 뜨니 이마로 눈을 뜨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쌍수를 하게 되면 어떠어떠하게 바뀔 수 있다고 상세히 안내해 주셨다. 남자분들은 여성 분들보다 눈 피부가 두꺼워서 절개 수술만 가능한 분도 있다고 하셨었다. 반면 내 눈두덩이 피부는 그렇게 두꺼운 편은 아니라서 비절개로 가능할지는 원장님과 상담 나눈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두 번째 상담은 원장님과 진행했다. 이 병원의 긍정적 후기 중에는 단순히 실장님만 만나 상담을 나누는 게 아니라, 원장님과도 상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꼽혔는데, 실제로도 그러했다. 물론 큰 틀은 실장님과 정하기도 했고, 내가 많이 알지 못하다 보니 엄청 자세하게 이야기 나누진 못했다. 무엇보다 원장님도 수술을 하루이틀해보신 게 아니다 보니, 남자들은 느끼하게 바뀌는 걸 싫어하는 등, 기본적으로 어떤 형태를 원하는지 이미 잘 알고 계셔서 이야기가 수월하게 진행되기도 했고. 상담 실장님 때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도구로 눈 라인을 잡아주셨고, 조금은 속쌍이 보이게 라인 잡는 걸 추천하셨다. 내가 인터넷에서 살펴본 전문 용어로는 세미아웃과 인라인 중간정도? 완전 속쌍으로 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쌍수하더라도 원래 눈을 크게 떴던 쪽은 변화가 거의 없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끝부분은 살짝 보일 수도 있을 정도로 라인 잡는 걸 권하셨고, 이 정도만 해도 절대 느끼하게 보이는 그런 건 없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

 

원장님이 내 눈 피부를 살펴봤을 때, 라인을 높게 잡는 게 아니기 때문에 비절개로도 내가 원하는 만큼의 교정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알려주셨다. 결국 내 선택이라는 것. 다만 원장님은 절개를 더 추천한다고 말씀하셨다. 단순히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둘 다 보이는 결과는 같지만 비절개는 풀릴 확률이 아무래도 더 높으니까. 물론 확률 싸움이기 때문에 절개를 하더라도 풀리는 사람은 풀리긴 하겠지만 ㅋㅋ. 어찌 됐든 그렇게 말씀하시는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예를 들면 눈을 비비면 안 된다던지 등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 아무래도 여성 분들보다는 남성 분들이 그런 쪽에서는 덜 신경 쓰는 게 있다 보니 결과적으로 절개를 추천한다고 하셨다. 물론 인터넷에서 다른 병원의 절개 쌍수 실패 후기를 보신 후, 이미 거부감이 크게 드신 분께는 강권할 수 없겠지만, 만약 단순히 회복 기간 차이 때문에 비절개를 고려하는 거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 말씀하셨다.

 

마지막 상담은 다시 실장님이 들어오셨다. 원장님과 결정한 사안에 대해 금액과 수술 일자를 조율하는 작업을 위한 시간이었다. 일반적인(?) 직장인 분들은 내가 원하는 시기에 휴가 쓰는 게 여의치 않으니까 황금연휴나 학생들 방학 직전이 성형외과의 성수기인데, 나는 그런 게 아니라서 상담한 바로 다음 주에 예약하는 게 가능했다. 금액은 절개와 비절개가 최종적으로 20~30만 원 정도 차이 났는데, 뭐 풀리면 나중에 다시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비절개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첫 성형 수술이다 보니 혹시나 잘못되면...이라는 생각이 내 마음속에도 있었어서 ㅋㅋ 했다가 마음에 들면 다음번 수술해야 할 때는 그때 가서 절개로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비절개를 선택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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