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KBO 야구 경기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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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야구 경기 직관

 

이번 주 토요일 두산과 NC의 야구 경기표 두 장을 얻었다. 누구와 갈지 고민하다, 친구 경진이에게 연락했다. 경진이는 잠실종합운동장과 가까운 신논현에 살고 있기도 했고, 최근에 심심하다고 연락을 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락하니 곧바로 승낙의 답이 돌아왔다.

 

야구장 주전부리

 

경기 당일, 주전부리로 잠실동 새마을전통시장에서 꼬지와 염통, 그리고 쫀드기를 사 왔다. 날씨가 덥기는 했지만, 여유를 만끽할 겸 시장에서 야구장까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걸어왔다.

 

지난주는 진짜 더워 죽을 것만 같은 찜통더위였는데, 이번 주 들어서 날씨가 조금 풀린 기분이었다. 왜냐하면 기온이 32~33℃에 육박하는 건 비슷했지만, 해가 지기 시작하면 조금은 선선해졌으니까. 확실히 광복절을 지나 처서(處暑)가 가까워지면 더위가 많이 가시는 추세는 여전한 듯하다.

 

 

야구장에서 해를 마주보고 앉은 상황야구장 관중석

 

하지만 경기장에 도착해 자리에 앉으니, 자리 선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뿐이었다 ㅋㅋㅋ. 저물어가는 해와 마주 본 자리였으니까. 덕분에 경진이는 내가 가져온 손선풍기를 경기 내내 틀고 있었다. 그러게 이런 날씨에 왜 긴 팔, 긴 바지를 입고 와서 고생하니 🤣🤣🤣

 

 

야구 경기 비디오 판독 중
해가 지기 시작하는 야구장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스포츠 경기 직관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현장감일 거다. 영화도 혼자 볼 때와 다 같이 볼 때 느끼는 각각의 매력이 있듯, 야외에서 다 같이 응원하며 경기를 볼 때 경기에 더 몰입하게 되는 듯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선수 이름을 잘 몰랐더라도, 응원 구호를 같이 외치다 보면 어느새 우리 팀 우리 선수가 돼 있다.

 

 

해가 진 후 야구장
아이폰 카메라 고스트 현상...😥

 

 

4점 차로 지고 있었지만, 우리 팀의 만루 공격 상황. 4번 타자 마틴의 만루 홈런을 간절히 바라며 모두 응원했던 순간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조금 무기력하게 진 듯해서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직관한 거라 신선했다.

 

 

인증샷

 

경진이와 함께 사진 한 컷-! 피부과 시술로 볼에 멍이 들었어서 더운 날씨에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ㅋㅋ. 진짜 더워 죽는 줄...🥵

 

 

2023년 8월 20일 야구 경기
다음날 경기...
왜 우리가 안 볼 때는 잘하는 건데
왜 우리가 안 볼 때는 잘하는 건데...

 

이 글을 쓰는 지금, 오늘자 야구 경기도 끝이 났다. 경기 결과는 큰 점수차로 승리. 진짜 같은 팀끼리의 경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오늘은... 왜 이렇게 잘하는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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