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홍콩 센트럴 여행 2일차,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728x90
728x90

1. 육교 천국 홍콩 센트럴


 

홍콩 센트럴 육교 1

 

홍콩 센트럴 육교 2

 

홍콩 침사추이에서도 육교가 많다고 느꼈었다. 하지만 센트럴 와보니, 침사추이의 육교는 센트럴에 비하면 정말 조족지혈 수준이라고 느꼈다. 사실 이걸 육교라고 말하는 게 맞는진 모르겠지만,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니까 그냥 육교라고 하자.

 

홍콩의 육교는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건물과 건물 사이, 그리고 도로 위를 잘 잇고 있다. 그래서 센트럴 여행하면서 느꼈지만, 신호등을 건넌 경험이 매우 드물다. 왜냐하면, 대부분 육교를 통해 건너갔으니까. 물론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그러니까 육교가 의미 없을 정도의 좁은 길을 만났을 땐 인도로 많이 걸어 다녔지만.

 

참고로 이번 홍콩 여행 시작일은 평일이었다. 그래서 여행 첫날 경험했던 침사추이는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었다. 일과 시간이니까 당연한 소리겠지만, 홍콩 사람들은 일과 시간에 다 어디로 갔을까? 이 의문을 하루 동안 가졌었다. 그리고 그 의문은 센트럴에 오면서 바로 풀렸다. 왜냐하면 진짜 도떼기시장처럼 사람이 엄청 많았으니까.

 

 

홍콩 센트럴 육교에서 바라본 도로

 

홍콩 센트럴 육교에서 바라본 애플 스토어

 

센트럴은 누가 봐도 도시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번화했고, 가게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국제금융도시의 위엄이란 이런 것인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2. 홍콩 관광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 센트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센트럴의 첫 번째 여행지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였다. 물론 에스컬레이터가 에스컬레이터지, 뭐 얼마나 대단한 게 있을까. 단지 센트럴의 관광지는 대부분 오밀조밀하게 한 곳에 모여있고, 그래도 홍콩에 왔으니까 유명한 에스컬레이터를 경험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육교 덕분에 인도에 발 한 번 디디는 일 없이 센트럴 부두에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 도착할 수 있기도 했다. 가깝다고는 말 못 하지만, 신호등 걸리는 일이 없어서 그런지 금방 도착했다고 느꼈다.

 

 

상상 그대로. 장면 그대로.
그리고 홍콩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 그대로.
에스컬레이터는 그저 에스컬레이터일 뿐 ㅋㅋㅋ

 

 

홍콩 센트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바라본 지상 인도

 

따라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 자체는 특별한 경험이 아니었다. 반면 조금 신기했던 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마주했던 주변 광경이었다. 왜냐하면, 홍콩은 용적률의 제왕(?)과도 같은 곳이니까. 높은 건물이 오밀조밀하게 붙어있을 뿐만 아니라 단 한 뼘의 공간 낭비도 안 하겠다는 것처럼 곳곳에 가게가 있는 홍콩의 그 모습을 높은 곳에서 바라보며 이게 홍콩이구나 생각했다.

 

 

홍콩 센트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바라본 주변 건물 모습

 

홍콩 센트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바라본 가게들

 

홍콩 센트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높이가 낮지 않은데도 상점이 많이 보인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높이가 전혀 낮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내 눈높이에 수많은 가게가 보였으니까. 호프집도 있었고, 미용실도 있었고. 우리 집 창문 밖으로 관광객, 현지인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뭔가 좀 껄끄러울 거 같은데 ㅋㅋ 여긴 이게 일상이라 그런가 다들 무덤덤하셨다.

 

 

오밀조밀, 개성 강한 건물들이 많은 홍콩 센트럴

 

무빙워크 같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지나면 진짜 에스컬레이터를 마주한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지대가 엄청 높다. 이걸 에스컬레이터 없이 올라오려고 했으면 진짜 쪄 죽었을 거 같다. 그나저나 습하긴 해도 비가 오지 않아서 여행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비가 많이 올 때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어떻게 되는 걸까? 안전상의 이유로 운행이 중단될 듯한데... 헬게이트가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한 쪽은 에스컬레이터 길, 다른 한 쪽은 도보 길

 

한쪽은 에스컬레이터 길, 다른 한 쪽은 도보 길

 

 

길이 무척 좁은 홍콩 센트럴

 

센트럴 고지대는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지만, 거의 일방통행 길이 많다. 그만큼 길이 좁다는 말. 내 고향 부산도 산이 많고 도로가 좋지 않아 교통이 헬이라 느꼈는데, 여기서 차 운전하려면 진짜 참을 인 자를 여러 개 써야 하지 않을까, 그런 잡생각이 여행 기간 내내 들었다 ㅋㅋ

 

320x100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