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부산에 내려갔었고, 오랜만에 부산 지인분들과 만나 회포를 풀었다. 부산대 타코노유메는 저녁 식사 겸, 저녁 술자리를 위해 첫 방문했던 곳이었다.
월요일 오후, 보드게임을 하며 캐치테이블 어플로 타코노유메 평일 웨이팅 인원을 살폈다. 인원이 적당히 쌓인다 싶을 때, 보드게임 끝날 때쯤 맞춰서 예약하려고.
월요일 오후 6시 45분에 타코노유메 웨이팅을 등록했고, 약 10팀 정도 대기가 있었다. 오후 7시를 넘기니 웨이팅이 확확 줄기 시작했고, 24분쯤 타코노유메로 향했다. 보드게임카페와 타코노유메가 5분 거리였어서 ㅋㅋㅋ.
가게에는 오후 7시 29분쯤 도착했고, 가게 앞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직원 분이 나와서 우리 번호를 호명하셨다. 나이스 타이밍-!
타코노유메의 하이볼과 세트 메뉴판은 위와 같다. 경우의 수가 잘 정리된 느낌이랄까. 저녁 술안주 치고는 저렴하지만, 타코야키가 저 가격이라 생각하면 좀 비싼 거 같기도 하고. 부산대학교 앞이라는 동네 물가를 생각하면 좀 비싼 편에 속한 거 같기는 하다. 판교에 대입해서 보면 엄청 저렴한 거지만 ㅋㅋㅋ
테이블 가운데에 위치한 철판들. 저곳에 타코야키도 굽고, 야키소바도 굽는다. 사진 속 그릇에 담긴 육수는 셀프바에서 가져온 것인데, 어찌나 맛있던지...
타코노유메는 손님이 타코야키를 직접 조리해 먹는 가게이고, 그 이색 경험이 특색인 곳이다. 물론 어렵지는 않지만 설명은 필요하기에, 타코노유메 직원 분께서 직접 타코야키 굽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기도 하고 도와도 주신다.
이건 내가 굽는 장면을 지인 분께서 찍어준 것 ㅋㅋㅋ
야키소바 조리가 끝나서 먼저 한 입(?) 먹어보았다. 진짜.. 꿀맛이었는데, 부산 지인 분들 말씀으로는 비싸기는 하지만 전포에 더 맛있는 야키소바 가게가 있다고 한다. 다음에 꼭 가봐야지!
먹음직스럽게 구운 타코야키. 테이블에 마련된 가쓰오부시와 소스를 뿌려 먹으면 정말 맛있다. 물론 그래봐야 타코야키 맛이다. 따라서 타코야키를 직접 조리해 먹는 게 이색적이기도 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한 번씩 오고픈 가게이지만, 웨이팅이 조금이라도 길면 다른 선택지를 권해드리고 싶다. 가격대도 대학가 기준으로 생각하면 막 저렴한 편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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