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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주민이지만, 정작 자주 먹지 않는 그 도넛. 노티드 도넛을 먹으러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에 방문했다. 그러다 발견한 토라네코 팝업 매장.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 에스컬레이터 옆 부스는 팝업을 위한 공간인지, 매번 방문할 때마다 가게가 달라진다. 이번에 마주한 토라네코도 그런 종류의 매장 중 하나였다.
사실 새로운 팝업 매장(?)이 생겼다고 해서 항상 사 먹어보는 건 아니지만, 토라네코는 조금 특색이 있었다.
저 요망한 고양이 피규어들의 어그로가 엄청났으니까.
이것도 인연이라고 치즈 케이크 세트와 푸딩을 주섬주섬 담았다. 역시 백화점에 반짝하고 들어온 매장이라 그런 걸까. 가격이 사악한 것은 함정.
그런데 솔직하게 말하면 토라네코 치즈 케이크 맛은 많이 아쉬웠다. 푸딩도 마찬가지였고. 본점 맛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팝업 매장에서 먹은 것들은 정말 많이 아쉬웠다.
맛이 있다, 없다. 이렇게만 구분한다면 맛있는 범주에 속하지만, 가격 때문에 아쉬움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 가격이면 다른 대안이 많으니까. 물론 누가 음식, 디저트 먹으면서 가격을 하나하나 따지면서 먹을까. 그런데도 토라네코는 맛이 있기는 하지만... 이 가격은 좀 너무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런 맛이었다.
그 탓인지는 몰라도, 아니면 내가 토라네코를 방문했을 시가 거의 영업 막바지였었는 지는 몰라도... 얼마 뒤 다시 방문하니 또 다른 팝업 스토어로 대체된 상태였다.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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