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일상
2023.05.15 스승의 날 모임을 다녀오며
스승의 날을 맞아 오랜만에 율전동을 방문했다. 약 1년 4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 건데도 율전동 분위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었다. 내 추억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아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힘든 시절의 기억이었기 때문에 오묘한 기분도 함께 들었다. 그래서일까. 대학원 시절 후배들과 교수님을 보는 게 썩 편한 기분은 아니었다. 내 스스로는 미안하기도 하고, 이미 서먹한 관계로 자리 잡히기도 해서. 지금은 처음 보는 분들마다 내가 ESFJ인 걸 맞추실 정도로 나라는 사람은 원래 사람 사귀길 좋아하고, 어울리는 걸 즐기는 사람이다. 하지만 대학원 시절은 내가 어떤 모양이든 사방에서 프레스로 꾹- 찍어 정사각형이 되는 기분이었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였다. 연구 스트레스로 내 앞가림을 하기 바빴고, ..
2023. 5. 17.